경기도의 S비만클리닉은 모자라는 간호조무사 일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지 않고 임시직인 장기 아르바이트 형태로 충당했다.
11일 개원가 등에 따르면 고정비용을 절감을 위한 방안으로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한편 간호조무사·물리치료사·보조원 등에 대한 임시직 고용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형상을 나타내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불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중요업무가 아닌 보조적 업무에 일손이 부족할 경우 비용부담을 줄이겠다는 개원의들의 판단이다.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의 경우 정규직 1~2인을 두고 장기 혹은 시간제 아르바이트 형식의 임시직을 채용하거나 물리치료 또는 보조자는 계약직으로 두는 경우가 많다. 또 잡무를 처리하는 보조인력은 학원생 등 대부분 아르바이트 채용이 선호된다.
한 재활과의원 관계자는 “간호조무사등의 일부를 임시직을 채용하는 의원들이 꾀나 많아졌다” 며 “비용적인 측면도 고려되고 있고 신입의 경우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함께 운영하다 정규직으로 고용되기도 한다” 고 설명했다.
개원가의 임시직 증가는 이직율도 높고 부침이 심한 의원급 의료기관의 고용시장이 불안해지는 현상을 나타낸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최근 조사한 결과 비조직부분인 의원의 경우도 임시직·계약직 등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고 밝혔다.
간호협, 간호조무사협, 간호학원 등도 병원급과 비슷하게 보조직의 경우 용역회사를 통해 인력이 공급되는 경우가 있고 야간진료 파트타임과 아르바이트 형태의 임시직 고용이 늘어나는 추세로 진단하면서 고용안정성은 낮아지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대해 개원가는 척박해지는 의료환경, 저수가 구조 등이 부득이한 선택으로 이끌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