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보건소는 최근 단풍구경 등으로 인해 시민들의 야외활동이 많아짐에 따라 '쯔쯔가무시증'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고 밝혔다.
13일 보건소에 따르면 '쯔쯔가무시증'은 리케치아의 일종인 '리케치아 쯔쯔가무시'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병으로 털 진드기의 유충이 사람을 물어 감염되며 감염 후 6~18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급성으로 발생해 두통, 발열 등이 나타나고 1cm 크기의 피부반점이 생기는 전염병이다.
이 병에 걸리면 기관지염, 폐렴, 심근염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고 수막엽 증세를 나타내기도 하며 열이 나는 기간이 짧으면 피부발진이 많이 나타나기도 한다.
보건소는 쯔쯔가무시증은 야산에 있는 밭 주변의 관목 숲에서 주로 감염돼 밭일을 하는 농업인과 야외작업자, 군인들이 이 병에 걸리기 쉬운 만큼 주의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쯔쯔가무시증 예방을 위해서는 밭일을 할 때 되도록 긴 옷을 입어야 한다"며 "야외활동을 한 뒤 귀가하면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목욕을 꼭 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