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강보험 외래 급여비 지출 비중이 가장 높았던 질환은 치아신경치료(치수 및 치근단주위조직질환) 부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관련 질환으로 지출된 외래 급여비는 외래 급여비 지출 비중이 높은 10대질환 지급 총액의 33.1%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김명섭 의원실은 ‘2002년도 건강보험 외래급여비 지출 10대 질환’ 급여비 지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치수 및 치근단주위조직 질환 진료비로 4.063억 4,800만원이 지급돼 1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의원측에 따르면 또 치아우식증은 2,505억 7,800만원으로 4위, 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1,614억원으로 10위에 각각 올랐다.
이에 따라 치과관련 질환은 건강보험 외래 급여비 지출 10대 질환 총 진료비 2조4,691억원 가운데 8,183억원을 차지해 33.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에 따른 건강보험공단 부담액도 5,652억원으로 10대 질환의 32.7%을 차지했다.
특히 치과관련 질환은 2001년 3,725억원에서 지난해 4,063억원이 지출됐으며 올 상반기에 이미 2,033억원이 지출돼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였다.
의과 관련 진환의 경우 급성기관지염이 3,163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만성신부전은 2,837억원으로 3위, 급성편도염은 2,368억원으로 5위, 본태성 고혈압은 2,248억원으로 6위, 요통은 2,143억원으로 7위, 다발성 및 상세불명 부위의 급성 상기도감염은 2,043억원으로 8위, 급성 인두염은 1,701억원으로 9위를 각각 기록했다.
김명섭 의원은 “치과관련 질환은 건강보험 외래급여비 최대 지출질병이며, 본인 부담액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수돗물 불소농도조정사업의 확대 및 치아홈메우기 사업 등 국가적인 예장사업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