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제주에도 침수지역이 발생함에 따라 수인성 전염병과 식중독 등 가을철 발열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긴급 방역 활동에 돌입했다.
또한 비상방역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 음용수에 대한 소독을 강화해 잔류염소 농도를 0.4ppm 이상으로 유지하고 의사,약사와 사회복지시설 등 도내 411개소를 연계, 질병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더불어 62개 의료기관에 설사환자 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하고 보육시설을 비롯, 사회복지시설, 학교 등 집단급식소와 음식점에 대한 위생관리도 강화했다.
한편 제주도는 침수지역의 화장실과 주방, 하수구 등에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침수된 식품재료와 장시간 단전되었던 냉장고에 보관했던 음식은 먹지 말것을 도민들에게 당부했다.
특히 침수된 밭에서 작업을 벌일 경우 렙토스피라증과 유행성출혈열, 쯔쯔가무시증 등 가을철 발열성 질환에 감염될 우려가 높으므로 장갑이나 장화 등 보호 장구를 착용해 작업하고 질환 발생 의심시 즉시 보건기관에서 진료를 받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