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병원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시철도가 도입돼 빠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15일 조선대병원과 도시철도 시스템 개발업체인 (주)노 웨이트에 따르면 광주시 동구 서석동 남광주 4거리 병원 후문 입구부터 장례식장을 돌아가는 길 500여M에 높이 1.5~2M 규모의 순환형 도시철도를 빠르면 다음달 초순께 착공, 내년 5~6월께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자원부 신기술개발지원금과 스웨덴 합작회사 투자금, 건설사 컨소시엄 분담금 등 모두 55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노 웨이트社에서 설계 작업이 진행중이며 완공 후 조선대병원에 기부된다.
이번에 조성될 노웨이트 시스템은 기존 지하철이나 경전철과는 달리 도로를 따라 지상에 설치된 한 개의 궤도차량(13량)이 10~15M 간격으로 논스톱 분산 운행하며 환자가 승강장에서 대기할 필요 없이 연속적으로 승하차가 가능하다.
또한 승강장에 이르면 속도가 크게 줄어들면서 사람들이 승하차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로써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는 환자가 병원을 내원하기 위해 택시나 다른 교통수단을 기다리는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병원측은 기대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노 웨이트 시스템이 들어서면 병원 방문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대학병원으로서의 위상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시설이 완공되면 많은 사람들이 견학차 방문시 노 웨이트 설치병원으로서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