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수명은 76.53세이며 여자가 남자보다 7.2년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1년 생명표 작성표'에 따른 것이다.
생명표에 따르면 2001년 현재 우리나라 사람의 평균수명은 76.53세며 남자 72.8세, 여자 80.0세로 여자가 남자보다 7.2년 더 오래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평균수명은 1999년에 비해 0.3년, 1991년에 비해 1.0년 감소했으며, 1985년의 8.4년 이후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이는 남자의 사망률 감소속도가 여자보다 빠르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 남은 수명을 보면 65세는 남자 14.6년, 여자 18.4년이었으며 15세는 남자 58.6년, 여자 65.7년 45세는 남자 30.3년, 여자 36.6년으로 각각 조사됐다.
80세까지의 생존비율 추이를 보면 남자는 36.2%, 여자는 60.4%로 남녀 모두 1991년에 비해 10%p 이상 높아졌으며, 이러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의 생존비율 차이도 24% 수준으로 다소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특정사인에 의한 사망확률에서는 각종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자 25.4%, 여자 14.0%로 남자가 10%포인트 이상 높았고 순환기계 질환은 남자 22.2%, 여자 24.4%로 나타났다.
또 각종 사고사(사망의 외부요인)는 남자 8.7%, 여자 4.9%로 남자의 사고사 확률이 높았다.
하지만 이같은 특정사인이 제거된 상황에서는 1-5년의 수명이 연장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수명을 OECD 국가와 비교한 결과 남자는 평균(74.4세)보다 1.6년이 짧았고 여자는 평균(80.4세)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