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와 소아과의 갈등으로까지 비화됐던 개명논란이 결국, 개명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보건복지위) 8일 소아과와 진단방사선과를 각각 '소아청소년과', '영상의학과'로 바꾸는 의료법 개정안을 9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당초 소아과와 진단방사선과의 개명을 동시에 추진했으나, 내과학회 등의 반대로 인해 진단방사선과 개명만 추진해 법안 발의 서명까지 마친 상황이었다.
그러자 소아과가 반발하는데다, 소아청소년과로 개명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료계의 일관된 입장이 있다는 판단아래 재추진하기로 결정한 것.
이로 인해 진단방사선과와 소아과를 개명하는 개정안이 각각 국회에 제출하게 됐다.
정 의원은 "'소아과'를 '소아청소년과'로 진료과목 명칭을 변경해 청소년에 대한 의학적 연구 및 진료에 대한 책임주체를 명확히 함으로써 청소년 의학의 발전과 청소년 의학에 대한 의료계의 관심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법안발의 이유를 밝혔다.
한편, 소아과는 이번 재추진 결정 소식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