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유행성 독감)로 의심되는 환자가 지난달 중순부터 계속 증가하고 있어 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오대규)는 14일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ILI) 발생분이 47주(11월 13~19일)부터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49주(11월 27~12월3일)에는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가 5.9명으로 주의보 발령기준인 7.5명에는 미치지 않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3.05명) 보다 67%나 늘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달 하순이 되면 의사 환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연령별로는 전체 환자 중 3~6세가 30.2%, 7~19세가 30.7%를 차지, 가장 많았고 지역별로는 대구(13.58%), 울산(15.25%), 경북(8.57%)의 발생 비율이 높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분리결과 11월초 울산에서 H1N1형 바이러스가 첫 분리된 이래 52주가 분리됐으며 올해 예측된 바이러스 유행주와 동일하며 권장백신에 동일한 균주가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내년 4월까지 본격적인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를 앞두고 환자발생이 증가하고 있는데 따라 개인위생에 철저를 기하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