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원증가율이 3년 연속 3%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도 개원시장은 더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요양기관 현황자료에 따르면 11월말 현재 의원수는 25,145곳으로 전년대비 3.47%의 개원증가율을 기록, 2003년이래 3년 연속 3%대의 증가율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규개원입지의 감소 등으로 내년도 개원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업계의 전망에 따르면 내년도 아파트 입주물량 31만여 가구로 2003년 2004년 대비 소폭 줄어든데다 용인동백과 파주교하지구 등 일부를 제외하고 규모를 갖는 택지지구가 드물어 신규개원입지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판단된다.
서울 강남의 청담·도곡지구(6898가구)등 재개발지역 입주가 많아 기존 형성된 개원가외 추가 입지만 공급되는 지역이 많아 개원입지 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지역별로는 경기를 포함 대구·대전·충남·충북지역의 입주물량이 많아지는 반면 인천은 공급물량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것을 비롯 서울, 부산, 광주지역은 소폭 감소한다.
R&I부동산 관계자는 “2기 신도시 입주이전까지 개원입지는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며 “대도시지역보다는 지방 입주물량이 많은 만큼 내년도 개원흐름은 지방의 강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내년도 수가가 예년에 비해 높아졌지만 3.5%로 억제되고 최근 2차례 연속 콜금리인상으로 인한 여파로 개원준비의들의 대출이자부담도 증가하는 등 악재가 많아 내년도 개원시장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그러나 개원대기의사들이 정체돼 있는 상황인 만큼 내년에도 3%대의 개원증가율은 유지할 것으로 병의원 컨설팅업계는 전망했다.
플러스클리닉 관계자는 “올해도 불황인 상황에서도 소폭 개원은 증가하는 현상을 나타냈다” 며 “내년에도 악재속에서도 3%대의 개원증가율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