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시 공무원들이 커피 값 등을 아껴 적립한 성금을 올해로 7년째 관내 희귀 난치병 환자에게 전달하고 있어 화제다.
19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의정부시 직원 천여명은 지난 1999년부터 청사내에 60여개의 '사랑의 저금통'을 비치하고 '하루 한잔 덜 마신 커피 값 모금'행사로 기금을 적립해왔다.
의정부시는 이 같은 노력으로 올 한해만 2,250만원의 성금을 모금했으며 간부 공무원 26명이 매월 3만원씩 자발적으로 모은 900여만원을 합쳐 총 3천100여만원을 오는 23일 뇌종양을 앓고 있는 김모(11)군 등 15명의 어린이 환자에게 1인당 150만원씩 치료비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문원 의정부시장은 "커피 한 잔을 아껴 모은 동전이 사랑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웃에게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성과가 되서 기쁘다"며 "내년에는 어린 환자들에게 더 많은 사랑이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