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전문요양기관에 건강보험 상담창구가 늘고 있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28일 "지난 9월 3곳에 불과했던 건강보험 상담창구가 12월 현재 12곳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9월 일산공단병원, 아주대병원, 건양대병원에만 개설됐던 건강보험 상담창구는 이후 국립의료원, 경희대병원, 전북대병원, 전남대화순병원, 부산대병원, 동아대의료원, 을지대병원, 경북대병원, 길 병원에 개설됐다.
또 서울대병원, 경상대병원,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 등도 1월경에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공간 부족 등의 이유로 창구 개설을 거절했던, 서울대병원과 국립의료원도 들어서거나 들어설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9월 이후로 중증환자 등록사업 등을 펼치기 위해 상담 창구 개설을 위한 홍보활동을 많이 진행했다"면서 "앞으로도 종합전문요양기관에 창구 개설을 위해 협의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건강보험 상담창구의 개설이 늘어난 것은 올해 국정감사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국정감사가 끝난 10월 이후 급격히 늘어난 점도 이를 반증한다.
올해 국정감사에서 열린우리당 장향숙·문병호 의원 등은 삼성생명 상담창구 개설은 허용하고, 건강보험 상담창구 개설은 외면하는 일부 병원들의 행태를 꼬집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