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의료계 신년교례회에서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 내정자에 대한 언급은 빠지지 않았다.
송재성 장관 직무대행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의료산업을 육성하고 시장개방에 대비해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며 "유시민 내정자는 의료를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는 만큼 우리 부가 추진하려는 정책 방향이 한치의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새 법에 따라 인사청문회가 끝날 때까지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며 "의료계가 적극 지원해준다면 차질없이 대행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의협과 함께 이날 신년교례회를 마련한 병원협회 유태전 회장은 "미주한인의사회 행사에 참여하고 어제 귀국해보니 유시민 장관 내정자를 둘러싸고 시끄럽고 말이 많더라"고 운을 뗐다.
유 회장은 그러면서 "어찌 되었든 간에 대통령과 코드가 맞는 분이라면 오히려 의료계에 보탬이 되지 않겠느냐 희망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더이상 의료계는 잘못될 것도 없을 만큼 막다른 골목에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도와달라고 호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년교례회에는 송재성 보건복지부장관 직무대행, 김재정 대한의사협회장, 이석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강신호 전경련 회장, 의협 고문단, 안명옥 국회의원, 신상진 국회의원 등 각계각층 인사 200여명이 참석, 병술년 의료계의 화합과 발전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