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이비인후과학회와 장애인을 위한 인터넷방송 '사랑의 소리'는 매년 1월 15일을 ‘인공와우의 날’로 제정하고 오는 15일 선포식을 기점으로 인공와우 대국민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12일 이비인후과학회에 따르면 '인공와우의 날'은 국내에서 인공와우 시술이 본격화된 지 18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인공와우 수술에 대해 잘 모르는 난청인 및 청각장애인들에게 인공와우 시술의 중요성과 그 효과에 대해 알리고 인공와우 이식수술 건강보험 혜택 실시를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
인공 와우란 달팽이관 세포가 손상된 경우 이의 역할을 대신 할 수 있도록 이식하는 작은 컴퓨터로 소리를 전기로 바꿔 청신경을 자극할 수 있도록 하는 최첨단 청각 보조장치이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는 선천적으로 소리를 들을 수 없거나 사고로 인해 청력손실이 발생한 사람 등 평생 청각장애자로 살아가야 할 운명에 처했던 사람들에게 인공와우 시술은 마지막 희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비인후과학회는 국내에서 인공와우 시술이 본격화된지 18년이 지났고 인공와우 시술을 받은 사람은 2천5백명에 달하지만 13만에 달하는 청력장애인들이 높은 비용과 정보 부족으로 시술을 망설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학회는 이런 상황을 지속하게 복지부에 건의한 결과 오는 15일부터는 인공와우 이식수술이 80%의 건강보험 급여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그 동안 수술비 전액(2100만∼2231만원)을 본인이 부담해야 함으로써 수술을 하고 싶어도 비용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했던 청각 장애인들의 수술이 쉬워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날 선포식은 김병찬 아나운서의 사회로 인공와우의 날 선포에 이어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한 공로패 수여 및 홍보대사 취임, 인공와우시술 영상 상영, 인공와우 시술 성금전달 및 축하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