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의료원 강남성심병원(원장 강성원)이 최신 장비를 갖춘 첨단의료시설로 거듭난다.
강남성심병원은 새로 문을 여는 방사선종양학과 및 기존 진단방사선과에 첨단 의료기기를 도입했다고 최근 밝혔다.
방사선종양학과가 도입한 장비는 Philips 사의 방사선치료 전용 CT 시뮬레이터(Brilliance Big Bore Oncology CT system)와 Varian 사의 선형가속기(Clinac IX).
병원에 따르면 방사선치료 전용 CT 시뮬레이터는 환자가 통과하는 갠트리(Gantry) 내경의 지름이 85cm로 기존 진단용 CT(70cm)보다 넓어 환자의 자세에 대한 제약이 적고, 직경 60cm의 횡단영상까지 촬영할 수 있다.
또 16개의 다중 검출기를 갖고 있어 갠트리가 1회 회전할 때 동시에 16장의 영상을 얻을 수 있어 고속으로 전신 CT 촬영이 가능하며, 실시간 호흡추적 장치가 장착되어 있어 환자 호흡을 고려한 CT 촬영 및 분석이 가능해 호흡연동 방사선 치료를 원활히 할 수 있다.
또 선형가속기 Clinac IX 모델은 기존의 선형가속기에 진단용 X선 영상촬영장치를 결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 이용하면 환자를 테이블에 눕힌 상태에서도 우수한 품질의 X-선 영상, 투시영상, 콘빔 CT 영상 등을 얻을 수 있고, 환자 치료시 환자 자세를 정확히 교정하고 병소의 위치 확인이 가능해 치료성적을 높이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방사선종양학과 김경주 교수는 “첨단 장비의 도움으로 가장 진보적인 방사선 치료법 중 하나로 인정받는 세기조절 방사선치료와 영상유도 방사선치료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며 “임상에서의 활용방안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로 암 치료율 향상에 이바지 하겠다”고 밝혔다.
강남성심병원은 오는 16일 이 같은 장비를 갖춘 방사선종양학과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아울러 진단방사선과도 최신 장비를 이용한 진단율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진단방사선과는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를 이용한 디지털 유방촬영기(Digital Mammography)를 가동 중에 있으며, 3월 초에는 64채널 MD-CT(64 Channel Multi-Detector CT)를 도입, 심혈관질환 및 대장암 진단에 활용할 예정이다.
강성원 원장은 “최신 장비를 활용하면 검사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는 등 의료서비스의 질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