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고재영 교수와 김종성 교수가 이례적으로 같은 신경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의학자로 꾸준히 주목받고 있어 화제다.
고재영 교수는 최근 교육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이 선정하는 국가 석학(가칭 Star Faculty) 지원사업 대상자 11명 가운데 생물학 분야 과학자로 선정됐다.
고 교수는 지난 1996년 사이언스지에 ‘허혈에 의한 신경세포사에서의 아연의 역할’을 발표한 이후 많은 업적을 발표하면서 세계적인 아연 박사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SCI 피인용 지수가 4565회에 달한다.
교육부는 “노벨상 수상자들이 보통 5000회의 SCI 피인용지수를 보여주는 것을 볼 때 이들 국가 석학 지원사업 대상자들은 거의 이에 근접해 있다”고 말했고, 김진표 부총리 역시 “머지않아 우리나라 과학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고 교수는 2002년 의사협회가 2010년 안에 노벨상을 수상할 것으로 여겨지는 20인의 한국의학자 중 한명으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김종성 교수도 한국 대표 의과학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김 교수 역시 지난 2002년 의사협회가 선정한 20인의 한국의학자에 올라 뇌졸중 분야에서 독보적인 연구자로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2001년 서울의대 동창회가 수여하는 함춘의학상 연구업적부문 수상자로 선정됐고, 2003년에는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시상하는 제13회 분쉬의학상 본상을 받기도 했다.
특히 김 교수는 지난해 의협이 주최한 ‘제2회 의사문학상’에서 수필부문 문학상을 수상한 특이한 경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