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저출산·고령화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한국의 미래 모습, 그리고 대안을 소개하는 미래 지침서가 출간됐다.
전직 기자, 전 국회의원 보좌관 등이 의기투합해 집필한 '엑소더스 코리아'는 저출산, 고령화시대를 경고한 미래학자들의 진단이 한국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한 눈에 보여준다.
이 책은 한국인 평균 나이가 56.2세에 이르는 2050년에 맞춰, 인구 예측과 고령화 관련 재정부담 추이를 비롯하여 정치, 경제, 사회, 동아시아 정세 등 한국의 다양한 모습을 조명하고 있다.
저자들은 엑소더스 코리아의 조짐은 이미 시작됐다고 말한다. 홈쇼핑 이민상품이 이미 대박을 터트리고, 조기유학이 매 2년마다 두 배씩 증하는 현상이 이를 반증한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고령화는 이미 빠르게 진행중이기 때문에 환경변화에 맞도록 사회의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노인은 부양을 받는 존재이며 나약하고 비효율적이라는 ‘노인 인종주의’는 하루 빨리 없어져야 할 편견이라고 지적한다.
또한 출산율이 단시간에 오르기 어려운 점을 고려할 때, 외부로부터 '젊은 피'를 수혈하는 이민정책과,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이는 정책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결국 한국은 순혈주의를 버리고 '열린 민족주의'로 나아가는 한편 고령화시대에 맞게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체질을 바꾸어야 한다고 이들은 주장하고 있다.
'엑소더스 코리아'는 총 3부12장과 에필로그로 구성돼 있다.
제1부 엑소더스에서는 저출산·고령화의 현상과 비용 부담, 그로 인해 한국을 떠나는 행렬이 이어지는 모습을 서술했고, 제2부 혼돈의 21세기에서는 저출산·고령화의 원인, 3부에서는 인구학적 도전을 이기고 사회적 혼란을 막을 수 있는 대안이 제시됐다.
발간 : 도서출판 집사재
가격 : 1만5000원
저자 :
엄경영
성균관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졸업,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과정(현).
국회의원 윤여준 비서관, 국회의원 안명옥 보좌관 역임.
이효석
KAIST 물리학과 졸업, KAIST 이학박사.
전자통신연구원(ETRI) 이동통신연구단 연구원(현).
정현진
고려대학교 철학과 졸업. 국회의원 권철현 비서관 역임.
현대자동차 전략개발팀 과장(현).
하채림
이화여자대학교 약학과 졸업, 동대학원 약학석사.
내일신문 취재기자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