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의대 길병원(원장 이태훈)은 유사시 야전병원으로 활용될수 있는 최첨단 현장응급의료소를 전국 최초로 설립했다고 밝혔다.
24일 길병원에 따르면 전국 12개 권역별 응급의료센터 중 최초로 인천 길병원 응급의료센터에 설치된 최신식 현장응급의료소는 차량가격을 포함해 대당 총 제작비가 2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길병원은 기존 응급의료소는 독립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다른 차량에 연결해 이동하는 견인 방식으로 불편함이 있었으나 이번 최신식 현장응급의료소의 경우 각종 지형에서 고루 활용될 수 있도록 4륜 구동 2.5톤 트럭에 의료 장치를 모두 적재 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차량에는 공기 주입으로 지붕을 만들어 한번에 40명의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대형 텐트 2대와 소형 텐트 1대, 심장마비 환자를 위한 제세동기 3대, 환자용 산소호흡장치 10대, 흡입기 3대 등 첨단 의료 장비가 설치돼 있으며 발전기, 대형 램프, 샤워기 이외에 의료진용 가방 등 약 100여 가지의 장비 등이 구비되어 있어 웬만한 소형 병원 시설을 능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인천광역시가 각각 출자한 이 장비는 천재지변 등 만일의 사태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현재 전국에 걸쳐 교체작업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