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연예인이 교통사고 치료를 위해 우리들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취재진과 팬들이 우리들병원 앞으로 몰려들자 병원측이 당황하면서도 내심 홍보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들병원은 최근 인기가수 에릭이 병원에 입원하면서 팬으로 보이는 학생들과 일부 취재진이 원내·외에 모여있어 자칫 병원내의 타 환자들에게 불편함을 줄까 걱정하는 모습이다.
우리들병원은 당초 타 병원에 입원중이던 에릭이 우리들병원에 입원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비밀리에 이송을 추진했으나 연예부기자들에 정보가 유출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우리들병원에 근무중인 한 의사는 25일 "입원한지 채 몇분도 되지않아 기자들이 몰려들었다"며 "일부 기자들을 따라온 팬들이 또 다른 팬들을 모았는지 열성팬으로 보이는 학생들도 많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병원이라는 특수한 환경상 안정과 정숙이 필수적인데 혹 산만한 분위기가 될까 걱정된다"며 "환자의 치료가 우선인만큼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병원측은 에릭이 우리들병원에 입원하기전 백병원에서 취재진과 팬들에 시달렸던 모습을 상기하며 철저한 보안과 사생활을 보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우리들병원 관계자는 "병원에 입원중인 환자를 보호하는 것은 병원의 역할"이라며 "환자가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의 반대급부로 홍보효과도 만만치 않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우리들병원의 다른 의사는 "그래도 에릭이 척추전문병원에 입원했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우리들병원 이름이 수도없이 언론에 오르내렸다"며 "어쨋건 그만큼 매스컴에 노출된 셈이니 홍보효과는 있지 않겠냐"고 의견을 내놨다.
그는 이어 "사고나 문제없이 좋은 모습으로 퇴원한다면 분명 인기연예인의 내원은 병원이미지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