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프렉사(Zyprexa)는 양극성 장애 환자의 극단적인 기분 변화의 재발을 지연시켜 리튬이나 위약보다 장기간 유지요법으로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제 16회 유럽신경정신약물학회에서 발표됐다.
자이프렉사의 성분은 올란자핀(olanzapine). 지난 7월 유럽 전매의약품위원회(CPMP)는 자이프렉사 투여로 이전에 조증 양극성 에피소드에 대해 치료반응이 있었던 환자에서 양극성 장애 재발 예방에 대한 치료제로 사용하는 것에 긍정적인 의견을 피력했었다.
따라서 유럽 위원회가 곧 신적응증을 승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발표된 연구는 2가지로 43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첫번째 연구에서는 자이프렉사가 리튬에 비해 조증 재발을 지연시키고 입원 필요성을 감소시키며 치료를 중단하는 환자 수를 제한시킨다고 나타났다.
361명을 대상으로 한 두번째 연구에서는 자이프렉사가 양극성 장애 환자의 조증성, 우울성, 혼합성 에피소드의 재발률을 위약에 비해 유의적으로 감소시킨 것으로 보고됐다.
바르셀로나 대학의 임상 정신심리 연구소의 에듀아드 비에타 박사는 “양극성 장애의 치료에서 급성 에피소드에 대한 치료반응보다 재발을 장기간 방지하기 위해 환자를 안정화시키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연구에서 자이프렉사는 기분을 안정화시키는데 유망한 선택약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