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전공의 노조 출범을 의사협회장 선거 직후 본격화 할 계획이다.
대전협은 의협선거 직후 가톨릭중앙의료원, 고대의료원, 서울 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중앙대병원, 한양대병원 등 서울 내 주요 대학병원과 지방의 국공립대병원을 중심으로 전공의노조가입원서를 배포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이와함께 한국전공의노동조합설립준비위원회(이하 전공의노조준비위)를 설립해 노조강령, 정관 마련 이외 자문변호사, 노무사 확보 등 전공의노조 출범을 위한 기틀을 마련한다.
전공의노조준비위는 5월 출범예정인 전공의노조의 산파역할을 할 예정으로 준비위원장에는 현 대전협 이혁 회장이, 총괄업무는 현 대전협 대변인 조성현 정책이사가 맡을 예정이다.
조 정책이사는 “중소병원일수록 수련환경이 열악해 노조 활동 참여가 어렵기때문에 서울의 주요 대학병원이나 지방의 국공립대병원을 중심으로 우선 노조원을 모으기로 했다”며 “중소병원이나 지방사립대병원에 대해서는 노조 출범이후 노조 가입 원서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협 선거 직후로 출범시기를 잡은 데 대해서는 “의협 선거 이전에 노조 설립을 할 경우 대전협이 의협에 압력을 가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의 소지가 있어 의협 회장 선거 직후로 결정 했다”며 “의협 회장에 누가 당선되느냐와 무관하게 전공의 노조 출범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정책이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전공의들이 밥먹고 잠잘 시간이 부족해 노조가 필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현실적으로 병원의 압박과 시간제약으로 노조 활동에 대해 어려움을 느껴 노조 활동 참여에 어려움이 많다.
한편 대전협의 한 관계자는 “전공의노조 설립이 구체화 되면서 전공의노조에 대해 최근 정부의 견제가 시작된 것 같다”며 “이와 무관하게 우리는 노조 설립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