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암환자 보험급여비 지출이 2004년 9915억원으로 전년대비 22% 증가하면서 1조원대에 육박했다.
16일 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암환자 진료비 현황자료에 따르면 2004년 보험대상 암환자의 보험재정지출은 9915억원으로 집계됐으며 건보적용항목 총진료비 1조 2837억원중 77%를 건강보험재정에서 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암급여 지출액은 2001년 6416억원에서 2004년 9915억원으로 3년간 55% 증가했으며 이같은 추이는 보험급여비 전체 증가율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으로 암급여비가 전체 건강보험급여비에 6.1%를 점유했다.
전체 암급여 지출중 위암이 1537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대장암 1286억원, 폐암 1251억원, 간암이 1061억원, 유방암이 91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 자궁경부함 249억 등 6대암이 급여지출의 64%(6304억원)을 차지했다.
또 백혈병의 보험재정 지출은 566억원으로 6대 암에 속하는 자궁경부암 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암환자 1인당 진료비는 백혈병이 1인당 진료비 2691만원중 80%인 2150만원을 건보에서 지급했으며 다발성 골수종 984만원, 비호지킨 림프종(혈액암)이 929만원, 뼈 및 관절 연골암 908만원 순으로 급여비가 높았다.
공단은 건보재정이 호전된 이후 2004년부터 중증질환에 대한 보장성 강화 대책을 수립해왔다며 인구노령화가 가속화되면 암진료비 지출은 건보재정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