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브렉스 같은 COX-2 저해제나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약(NSAID)를 정기적으로 사용하면 유방암 위험이 유의적으로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BMC Cancer誌에 발표됐다.
미국 오하이오 의대의 랜달 해리스 박사와 연구진은 유방암 환자 323명과 유방암이 없는 649명을 대상으로 COX-2 저해제와 NSAID의 정기적 사용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세레브렉스나 바이옥스(심혈관계 부작용으로 시장철수) 같은 선택적 COX-2 저해제는 2년 이상 사용하는 경우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71%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이부프로펜이나 아스피린(325mg)도 유의적으로 유방암 위험을 낮췄으나 COX-2 저해제만큼 효과적이지는 않았다.
연구진은 COX-2 저해제의 이런 효과에 대해 프로스타글란딘 연쇄반응을 제한하는 COX-2를 저해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면서 이런 근거로서 COX-2 저해작용이 무시할만한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저용량 아스피린은 유방암 위험 감소에 유의적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유방종양형성에 COX-2의 과다발현이 주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 강조된 것으로 COX-2 저해제가 암예방제로 사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COX-2 저해제는 위장관부작용이 없는 관절염약으로 시판초기 각광받았으나 심혈관계 부작용 우려로 바이옥스가 시장철수된 이래 매출이 급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