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고혈압치료제인 '자니딥정'(엘지생명과학)의 가짜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며 처방·조제하는 의·약사는 물론 환자들에게 사용에 주의를 촉구했다.
23일 식약청은 현재 구체적인 유통경로를 조사중에 있으며 조사결과 발표에 앞서 전혀효과가 없는 약을 복용하는데 따른 환자의 안전을 우려돼 사전 조치로 의약사와 환자에게 이같이 주의를 당부했다
가짜 고혈압약은 엘지생명과학의 “자니딥정(염산레르카니디핀)”이며, 가짜약은 고혈압 치료성분인 “염산레르카니디핀”이 전혀 함유되어 있지 않고 유당 등으로 외형만 동일하게 제조되어 치료효과만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가짜 “자니딥정”이 유통 사살은 서울 동작구 소재 ○○약국에서 조제시 약사가 제품에 이상을 발견, 제약회사에 신고하고 제약회사에서 우리청에 23일 보고하여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가짜약을 식별하는 요령은 정품 “자니딥정”은 제품 외형(정제 표면)에 “LG Z10"로 표시되어 있으나 가짜는 아무 표시가 없으며, 정품은 ”ZAN05043, 2008.07.04"로 표시되어 있으나, 가짜약에는 “ZAN05043, 2008.07.09”로 표시되어 있어 구별 가능하다.
또 자세한 내용은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 “새소식”란에 게재되어 있다.
식약청은 현재 가짜약 제조 및 유통경로를 조사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가짜 의약품이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약사감시에 철저를 기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한편 자니딥은 지난해 약 500억원대 매출을 올린 대형품목으로 시중에 많은 량이 유통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