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레콕시브(celecoxib)가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대규모 임상실험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의학회지(American Journal of Medicine) 2006년 3월호는 8개 대학, 병원 보건센터 및 화이자의 연구자들이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규모 다국가 대조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시험은 6개 대륙 39개국의 13,2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환자들은 무작위로 쎄레콕시브 100mg, 또는 200mg을 각각 하루에 두 번 투여 받거나 기존의 NSAID 요법(디클로페낙 50mg을 하루에 두 번 또는 나프록센 500 mg을 하루에 두 번 투여)을 받는 등 12주간 치료를 받았다.
실시된 모든 1차 효능평가결과에 따르면 쎄레콕시브는 기존의 NSAID와 비교시 비견되는 효과를 보였다. 또 가장 많이 보고된 부작용으로는 복통과 소화불량으로 쎄레콕시브 투여군보다 NSAID 투여군에서 유의하게 많이 나타났다.
위 또는 십이지장천공, 위 외구부 폐색, 상부 위장관 출혈 등 심각한 상부 위장관 장애는 기존의 NSAID 투여군보다 쎄레콕시브 투여군에서 유의하게 적게 보고됐다.
심혈관 부작용과 관련해서는 조사관이 보고한 심부전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쎄레콕시브 투여군과 기존의 NSAID 투여군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번 논문에서 미 스탠포드대학 의대 임상겸임교수인 Gurkirpal Singh 의학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COX-2 저해제인 쎄레콕시브가 기존의 NSAID인 나프록센(naproxen)과 디클로페낙(diclofenac)과 동일한 효과가 있는 반면 중대한 상부 위장장애의 발생률은 유의하게 더 낮다.”고 결론지었다
이어 “심혈관 혈전색전성 관련 부작용 발생건수도 임상시험 결과 낮게 나타났으며 수치적 차이는 있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현행 임상 골관절염 치료를 위한 지침은 COX-2 저해제의 치료역할에 대해 권장사항이 상이하므로 의사들은 환자에게 개별적인 치료법에 대해 결정하기 전에 상부 위장장애 가능성, 치료기간 및 비용 등 많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