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얼굴기형이나 상처 흉터가 있던 아이들이 ‘밝은 얼굴‘을 되찾아 3월 새학기에 새 모습으로 입학한다.
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과 삼성화재(대표이사 이수창)는 공동으로 전개하고 있는 의료봉사 ‘밝은 얼굴 찾아주기’ 캠페인에서 새 얼굴을 되찾아 이번에 입학을 하게 된 초등학교, 중학교 입학생 5명을 초청, 최근 병원 성형외과 외래에서 축하잔치를 마련했다.
‘밝은 얼굴 찾아주기’ 캠페인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중 귀기형, 신경섬유종과 같은 선천성 얼굴기형이나 화상 흉터 등 얼굴성형수술이 필요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2004년 4월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50여명을 대상으로 250여건의 수술을 시행해 온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이다.
치료를 받는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얼굴 기형이나 화상, 흉터 등으로 인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주위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던 아이들이다.
그러나 ‘밝은 얼굴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얼굴성형 등의 치료를 받아 정상적으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입학하는 아이들은 초등학교 2명과 중학교 3명이다. 이들은 신경섬유종, 물갈퀴목, 귀기형, 흉터 등으로 얼굴 성형수술이 필요했으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손을 쓰지 못하던 상황이었다.
이날 행사에서 수술을 받은 박예지(14) 양은 “그 동안 주변 친구들에게 놀림을 많이 받아 너무 힘들었는데, 수술 후 나도 모를 정도로 정상으로 돌아와 의사 선생님들께 너무 감사한다”고 말하다 끝내 울음을 터뜨려 한동안 말을 잊지 못했다.
구하현(8) 양의 어머니 최애자(39) 씨도 “아이한테 너무 미안했고, 마음 고생이 너무 많았는데 이제 그 시름을 놓게 됐다”면서 눈물을 훔쳤다.
병원측은 행사 끝에서 입학하는 아이들에게 손목시계와 책가방, 학용품세트를 준비해 선물을 주며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