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31일 현재 서울지역 25개구 동네의원 수는 모두 5,989개로 작년 같은 기간 보다 310개(5.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감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내 동네의원은 2002년 8월31일 5,679개로 집계됐으나 1년 뒤인 지난 8월31일 현재는 5,989개로 310개가 늘었다.
구별로 보면 강남(723개)이 73개가 증가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송파(361개) 24개, 은평(226개) 19개, 양천(199개) 16개, 서초(330개) 15개, 강북(212개) 14개, 노원(290개) 13개, 광진구(193개) 13개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187개), 관악(273개), 도봉(149개), 구로구(179개)등도 4∼7개가 각각 늘었다.
반면 서대문, 용산구의 경우 지난해 193개와 114개에서 1개씩이 각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진료과목별로는 내과가 779곳으로 지난해보다 63개 증가했고 이어 정형외과(31개), 피부과(28개)등 이른바 개원 유망 진료과에서 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또 마취통증의학과(18개) 가정의학과(18개), 성형외과(15개), 안과 (13개)등도 두 자리수 이상 늘었다.
진단방사선과(3개), 진단검사의학과(3개)는 오히려 개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문과목을 표방하지 않는 의원은 지난해 654개에서 963개로 309곳이 증가한 반면 일반의 표방과는 755개에서 507개로 무려 128개나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이에 대해 심평원 한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전국에서 월 평균 150개 이상이 개원한 추세로 볼 때 서울지역에서 1년간 310개 늘어난 것은 개원경기가 이미 바닥을 쳤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