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의 수가 지난 12년동안 1.92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비인후과개원의협의회(회장 최종욱)가 최근 펴낸 ‘이비인후과 개원현황과 전망’에 따르면 전체 의원급 의료기관 수는 1992년 1만2629곳에서 2004년에 2만4301곳으로 늘었다.
과별로 보면, 내과(전문과목 표방의원 기준)는 12년 동안 2.41배(1394곳→3358곳,)가 증가했고, 신경과는 2.18배(56곳→122곳), 정신과는 2.41배(260곳→627곳), 외과는 1.30배(823곳→1073곳), 정형외과는 2.44배(659곳→1609곳), 신경외과는 2.25배(161곳→363곳), 흉부외과는 4.13배(8곳→33곳), 성형외과는 3.86배(138곳→532곳)가 증가했다.
마취통증의학과는 246배(2곳→491곳), 산부인과는 1.40배(1363곳→1913곳), 소아과는 1.64배(1353곳→2219곳), 안과는 2.15배(506곳→1086곳), 이비인후과는 2.19배(758곳→1659곳), 피부과는 2.03배(376곳→763곳), 비뇨기과는 2.21배(392곳→868곳), 진단방사선과는 1.28배(186곳→238곳), 병리과는 3배(3곳→9곳) 등이었다.
진단검사의학과는 0.27배(37곳→10곳), 결핵과는 0.38배(24곳→9곳), 재활의학과는 9.52배(25곳→238곳), 일반과는 1.55배(4105곳→6364곳)가 지난 12년동안 늘었다. 가정의학과는 98년과 2004년 기준으로(자료미비) 2.26배 증가(316곳→716곳)했다.
과별 점유율을 보면 1992년에는 내과(11%), 산부인과(10.8%), 소아과(10.7%), 외과(6.5%), 이비인후과(6%), 정형외과(5.2%), 안과(4%) 순이었지만, 2004년에는 내과(13.8%), 소아과(9.1%), 산부인과(7.9%), 이비인후과(6.8%), 정형외과(6.6%), 안과(4.5%), 외과(4.4%) 순으로 바뀌었다.
이같은 증가세에도 불구 의원당 1일 총 환자수는 큰 차이가 없었다. 1991년 의원당 1일당 평균 환자수는 59.94명이었으며, 2004년에는 59.77명이다. 2001년에는 61.66명, 2002년에는 62.22명으로 늘었으나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비인후과개원의협의회 관계자는 "공동개원이 20% 수준에 이르기 때문에 의사 1인당 환자 수는 현저히 줄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과별로 보면, 내과는 95.60명에서 72.83명으로 줄었고, 정신과는 45.70명→29.40명, 외과는 67.40명→48.65명, 흉부외과는 88.10명→75.05명, 성형외과는 3.70명→0.97명, 소아과는 98.80명→74.37명, 이비인후과는 109.00명→100.10명, 피부과는 77.20명→55.70명, 병리과는 19.40명→0.31명, 결핵과는 61명→46.84명으로 줄었다.
반면 신경과는 35.20명→44.60명, 정형외과는 81.60명→83.92명, 신경외과는 77.60명→75.05명, 마취통증의학과는 32.83명(99년)→35.90명, 산부인과는 27.90명→33.45명, 비뇨기과는 56.70명→44.62명, 진단방사선과는 18.30명→20.46명, 진단검사의학과는 13.70명→15.11명, 재활의학과는 38.50명→52.80명, 가정의학과는 20.90명→58.83명, 일반과는 52.10명→53.36명으로 늘었다.
이개협은 "지난 10년간 인구 증가는 거의 정체되었지만, 환자 수는 빠르게 증가된 양상을 보여왔다. 이는 국민의 의료이용 행태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언젠가는 한계선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개협은 "환자수는 의원급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무한히 늘려낼 수는 없다"면서 "제로섬 게임처럼 다른 의원의 환자를 경쟁해 환자 수를 늘려야 하므로 각과별로, 각 의원별로 치열한 경쟁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