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병원, 제주대병원이 2006 지역암센터 선정을 계기로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기존 사업과 대규모 지원이 이루어지는 지역암센터 사업을 병행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 '발전기'에서 '전성기'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복지부는 앞서 14일 2006 지역암센터에 강원대병원, 제주대병원, 충북대병원 등 3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병원에는 올해부터 2년간 국비 100억원, 지방비 40억원 등 총 200억원이 투자된다.
특히 신생병원인 강원대, 제주대병원은 이번 지원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00년 신설된 강원대병원은 암센터 설치와 더불어 기존 240병상 규모의 병원을 400~450병상 규모로 증설할 예정이다.
병원은 총 200억원의 예산 중 시설에 100억원, 장비에 100억원을 투자해 내년 연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국비외에 도 예산 5억원은 기확보된 상태며, 올 추경예산으로 25억, 내년에 10억원을 추가지원 받기로 했다.
강원대병원의 한 관계자는 "이미 정상괘도에 들어서 있는 타병원들에 비해 훨씬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5~10년 걸릴 발전사업을 2년으로 단축할 수 있는 호재"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2001년 건립된 제주대병원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주대병원은 2008년 완공예정인 아라동 신축병원내에 지역암센터를 설치키로 함에 따라 신축공사와 암센터를 설치를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병원은 올해 정부예산 30억원을 포함해 지방비 30억원(5억원 기확보, 25억원 추경예산), 병원 자체 부담 40억원을 우선 투자해 신축공사 현장에 센터 건립에 필요한 공간을 확보한 뒤 항암센터 및 실험실, 암 환자 조기 수술실, 무균실, 골수 이식 수술실 등 암 치료와 관리에 필요한 최신시설을 완비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재 7명의 교수로 구성된 암관리사업 부문에 4명의 의료진을 추가 선발해 지역암등록사업, 조기검진사업 등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병원 관계자는 "지역암센터가 설립되면 병원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며 "아울러 도내 암 환자들이 경제적, 시간적 부담을 덜고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