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비아그라 등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대량 구입, 국내에 유통시켜 부당이득을 챙겨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지방경찰청은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중국에서 들여와 전국에 유통, 4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겨온 혐의로 판매책 이 모씨를 포함한 총 9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총 판매책 박 모씨를 수배조치했다고 밝혔다.
20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들 일당은 지난 2005년 중국 보따리상으로부터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대량 구입후 주차된 차량의 유리창에 전단지를 꼽아놓는 수법으로 전국 각지에 판매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보따리상으로부터 30알에 4만원을 주고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국 각지 중간판매책을 통해 물건을 유통시킨후 구입희망자들에게 3정에 5만원에 판매, 4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 판매책들이 발기부전치료제를 구하기 위해서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다는 것을 악용, 점조직의 형태로 신분노출 등을 꺼리는 구입희망자들을 모아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수배중인 총 판매책 박 모씨의 검거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이들 조직이 보따리상으로부터 물건을 구입한 것을 주목, 이들을 추적해 유통경로 파악에 힘쓰는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