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종합병원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종합병원의 규모가 500~700병상이 적당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보건산업진흥원의 '성남종합병원 건립 및 운영에 관한 타당성조사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500병상 규모로 건립하면 1612억2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되며, 요양 및 재활 진료시설 200병상을 추가하면 1962억2200만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병원건립 부지는 신흥동과 제1공단, 시청부지가 후보지로 거론됐으나 신흥2동 산 38-4외 1필지 대학병원 부지가 사업 착수 특성상 최적의 현실적 대안으로 제시됐다.
또 성남종합병원 건립 소요기간인 6년동안의 의료불편을 해소하는 방안으로는 보건소 내 응급의료전담팀과 소방서 119구조대 내 응급구조사 추가 확보, 각 병원 내 질 높은 응급의료체계 확보 등의 방안이 나왔다.
특히 2012년 개원하는 성남종합병원 운영안에 있어서는 ▲시립병원으로 설립하고 대학병원에 위탁운영하자는 안(1안)과 ▲경기도설립 지방의료원 직영체계(2안) ▲성남시 설립, 지방의료원 직영체계(3안) ▲지방의료원(경기도)+대학병원 위탁(4안) ▲지방의료원(성남시) + 대학병원 위탁(5안) 등이 검토됐다.
특히 성남시의 재정부담을 줄이고, 운영노하우를 확보할 수 있는 5안이 우선순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성남시는 22일 시장을 비롯한 의료정책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남종합병원 건립 및 운영에 관한 타당성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