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진료제 폐지 등 보건의료 현안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어 온 건강세상네트워크가 국민이 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건강증진 활동으로 발을 넓힌다.
사단법인 시민건강증진연구소를 출범시킨 것. 시민건강증진연구소는 23일 만해 NGO교육센터에서 출범식을 갖고 공식적인 출범을 선포했다.
시민건강증진연구소는 시민운동 차원의 건강증진 사업을 모색하게 된다. 지금까지의 보건의료시민운동이 의료서비스 이용단계에서가 아닌, 건강증진단계에서의 활동은 미미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
기존 건강세상네트워크가 선택진료제 폐지, 약가제도 개선, 혈액안전 문제 등 환자의 의료이용에 관한 현안에 집중한 것과는 다른 방향이다.
이에 따라 연구소는 ▲건강증진과 관련된 국민여론 조사 ▲정부의 건강증진 및 취약계층 관련 정책 및 법률에 대한 의견 개진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건강증진 정책방향 연구 ▲건강증진 사업 모델의 개발 및 시행 ▲지역사회 건강증진을 위한 공공·민간 부문의 협력방안 연구 ▲저소득, 여성,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의 건강증진 프로그램 개발 등의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신임 조경애 이사장은 “지금까지의 활동은 모든 이가 근본적으로 아프기 전에 건강하게 하는 활동을 담아내기에는 미흡했다”면서 "예방, 건강증진에 대한 정부와 민간영역의 사업의 성과와 한계를 이어받아 건강증진사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민건강증진연구소는 2004년 12월부터 검토에 들어가서 지난해 11월 25일 복지부로부터 법인 설립 허가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