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의학원(원장 심윤상)은 개원 40주년을 맞아 내달 9일부터 3일간 세계 최고의 암전문병원인 미국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와 제1회 공동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개최되는 공동 컨퍼런스는 지난해 원자력의학원과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간에 체결한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9일 기초 암연구(Basic Cancer Research), 10일 폐암(Lung Cancer), 그리고 11일 대장암(Colorectal Cancer)의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컨퍼런스에 초청된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의 Thomas J. Fahey 수석부원장을 비롯, Zvi Fuks 의무부 부원장, Mark G. Kris 흉부종양내과 과장, 방사선 생물리계의 거장 C. Clifton Ling 등, 9명의 연자들은 모두 일급 학술지에 무수히 이름을 올린 세계적인 석학들.
참여할 연자들은 기초 및 임상 암연구의 최신 결과들을 발표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원자력의학원 혈액종양내과 김흥태 과장, 대장항문외과 황대용 과장 및 면역학 연구실 윤연숙 실장을 비롯한 26명의 연자가 연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작년 9월 원자력의학원과 협약을 맺은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는 1884년 뉴욕 맨하탄에 설립돼 현재 암센터 밑에 병원과 연구소를 두고 있다.
또한 전공의를 제외한 600여명의 의무직 스탭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내 최초이자 최대의 암센터로 인근의 코넬의과대학과 공동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의 의사 및 연구자들은 대부분 코넬의대 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병리학의 태두 가운데 하나인 James Ewing과 라듐을 발견한 노벨상 수상자 Marie Curie가 슬론 케터링 암센터 출신이며, 현재 원장 역시 노벨상 수상자로 전임 미국 국립보건원(NIH) 원장이었던 Harold Varmus가 맡고 있다.
또한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는 미국 US News & World Report가 매년 선정하는 암 분야의 America's Best Hospital에 지금까지 최다 1위를 기록하여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암센터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심윤상 의학원장은 “지난해에 슬론 케터링 암센터와 협약을 맺은 결실의 하나로 양 기관이 공동으로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인적 및 학술교류 등 협력사업을 추진하여 원자력의학원을 한 단계 발돋움시키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