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립보건원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이재선 의원은 올 상반기 세균성 이질이 전년 동기대비 341건이 늘어난 870건으로 51.6%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기준 전년대비 총 발생건수를 초과한 1천37건으로 급격한 이질 발생율에 대한 보건원의 해명을 요구했다.
이재선 의원은 "세균성 이질이 경남지역은 지난해에 비해 31% 감소한 반면 전남지역은 65.2%가 늘었고 제주도는 상반기에만 102건이 발생했다"며 보건원의 안이한 대응을 비판했다.
이 의원은 또 보건원이 식중독이나 전염병이 발생한 경우 사전 예방책을 강구하기 보다 개인위생이나 관리감독만을 강조하고 있다며 보다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을 요구했다.
또한 레지오넬라균 검출은 매년 되풀이 되고 있는 상황인데도 보건원의 경고성 발표가 국민들을 오히려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오히려 검출된 곳에 대한 방역을 강화해 감염을 최소화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최근 3년간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등 급성 전염병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에 대한 보건원의 예방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