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의무사관 후보생 신체검사결과 고혈압으로 4급 판정을 받은 인원 중 일부가 혈압측정 자료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이들에 대해 혈압을 재측정한다.
30일 국방부는 의무사관 후보생 신검에서 일부인원이 공중보건의로 분류받기 위해 민간병원에서 검사받은 24시간 혈압측정 자료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4급 판정을 받은 전 인원 106명에 대해 혈압을 재측정하고 위법사실이 드러날 경우 적법 조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혈압 재측정대상 106명중 공중보건의로 분류된 86명은 국군 논산병원에서, 현역 군의관으로 분류된 20명은 육군 3사관학교 지구병원에서 정밀재검사를 진행중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인터넷 등을 통해 일부가 공중보건의 판정을 받기 위해 ‘고혈압’으로 서류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이같은 사실을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했다” 며 “의혹을 해소하라는 장관의 직접 지시로 신검 4급 판정자 전원에 대해 혈압 재측정을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혈압을 의도적으로 높이기 위해 약물을 투여했는지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혈액검사와 24시간 혈압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검사결과 발표시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 설명하면서 “위법사실이 확인될 경우 법에 따른 처벌이 내려질 것” 이라고 말했다.
신검에서 공보의 판정을 받기 위해 의도적으로 혈압을 조정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한편 의무사관후부생 신검 결과 총 1750명 중 군의관의로 815명, 징병전담의 38명, 국제협력의 10명, 공중보건의 887명 등으로 분류됐다.
또 혈압측정에 따른 급수 기준은 ▲수축기 140미만 이완기 90미만은 1급 현역 ▲수축기 140~159 또는 이완기 90~99/ 수축기 140 이상이며 이완기 90미만은 3급 현역·공보의 ▲수축기 160이상이며 이완기 90이상/ 이완기 100이상 4급 현역·공보의 ▲수축기 180이사이며 이완기 110이상 5급 면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