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은 최근 저소득층 노인들의 치매조기발견을 위해 보건복지부가 치매협회와 공동으로 진행중인 무료 검진 사업에 성남지역 거점병원으로 지정돼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4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무료검진은 성남지역 보건소에서 1차로 선별 검진을 한 뒤 치매 징후가 있는 노인에 대해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실시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검진 비용은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하는 사업비로 진행되며 무료 검진을 통해 발견된 치매 고위험군은 일반 환자와 동일하게 환자 본인부담으로 전문기관에서 치료를 받게 될 계획이다.
다만, 이 사업을 통해 발견된 환자의 경우 분당서울대병원에서는 별도의 진료예약 경로를 만들어 진료 대기 시간을 줄여 줄 계획이며 치매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분당구·중원구 보건소에서 추적관리를 실시하고 노인요양시설, 공립치매병원 및 보호시설 등에 입소 안내를 제공할 방침이다.
검진대상자는 성남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저소득층 노인(국민기초생활 수급권자 및 건강보험 가입자중 하위 20%)으로 사전에 해당 보건소에서 검진대상 자격여부를 확인 후 검진 안내문이 발송된다.
분당서울대병원 강흥식 원장은 "경기도 지역의 유일한 국립대병원인 분당서울대병원이 향후 성남시와 공동으로 공공의료 실현을 위해 다양한 진료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번 치매 환자 무료 검진사업과 연계해 앞으로 보건복지부에 국가 치매 관리 사업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