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이 홍보 인력을 늘리며 대외업무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원장 성상철)은 2일 홍보실에 대한 직제개편을 통해 팀장과 총괄팀장을 신설하는 등 홍보인원을 대거 보강했다.
서울대병원 홍보실은 그동안 의학박물관 업무를 제외하고 대외홍보, 병원보 및 CRM(고객관계관리), 진료협력팀으로 나뉘어 있었으나 내부적으로 각 분야별 업무구분이 모호하고 홍보로 통합하는데 문제가 있다는 분석이 적잖게 제기돼왔다.
실제로 국가최고병원이라는 상징적인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매스컴 점유율은 삼성과 아산 등 사립 대형병원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평가.
이같은 성적에는 국민적 환심을 사기 위한 즉흥적인 언론 플레이는 문제가 있다는 시계탑의 사고가 지속적으로 지배하고 있느나 수년째 과장급 1명으로 팀을 꾸려나가야 하는 내부의 어려움도 잠재되어 왔다는 분석.
실제로 삼성서울병원은 현재 차장급인 팀장을 중심으로 부팀장(과장), 대리(계장), 평직원 등 기업형 조직구조 아래 총 13명의 인원을 포진시켜 신문과 방송에 필요한 자료와 화면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총괄팀장을 과장급으로 국한하고, 계장급 2명을 팀장으로 임명하고 홍보와 대외협력으로 업무를 통일시켜 직원의 사기고취와 성취도 고양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홍보실장 김희중 교수(정형외과)는 “기존 홍보업무에 얽혀있던 CRM이나 진료협력을 명확히 구분해 홍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직급과 인원수도 늘어난 만큼 내부적인 사기도 진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