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시민단체인 청소년을위한내일여성센터 부설 탁틴맘(이하 탁틴맘)은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산모식 특성을 인정하고 식사 질관리 지침을 수립하라”고 재차 주장하고 나섰다.
탁틴맘은 최근 성명을 통해 “최근 밝혀진 초저출산율 1.08쇼크의 가장 큰 원인은 아이를 낳고 기르는 부담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실질적인 출산장려정책 중 하나로 산모식의 특성을 고려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분만 건수의 40%에 가까운 제왕절개 산모 식대지원에 대한 언급조차 없다는 점은 더욱 유감”이라며 “제왕절개율을 낮추는 정책과 더불어 불가피한 사유로 수술한 산모의 건강지원책도 동시에 필요하다”고 복지부에 요구했다.
탁틴맘에 따르면 복지부가 발표한 산모식대 지원방침은 산모식의 특성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데다 체력회복과 모유수유를 위해 고영양식을 원할 경우에는 그나마도 지원받을 수 없게 돼있다.
만약 정부지침대로 한다면 산모식이 고영양식이 되기 어렵고 질 낮은 식재료를 써서 단가를 맞추거나 산모 전액부담인 고급식으로 유도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탁틴맘은 ▲저출산 관련 예산을 편성하거나 현실적인 보험급여정책을 즉각 수립할 것 ▲식대지원 이후 실시될 정기점검단에 시민단체 포함시키고 결과를 공개할 것 ▲식대지원정책 철회 ▲실효성있는 복지부 출산장려정책과 임산부 특성을 고려한 후속 대책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