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약(NSAID)이 중장년 남성의 발기부전증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결과가 Journal of Urology에 발표됐다.
이전 연구에서는 관절염이 발기부전증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됐었는데 관절염 환자가 주로 사용하는 NSAID가 발기부전증에 영향을 줄지에 대해서는 조사된 적이 없었다.
핀란드 탬피어 대학의 R. 쉬리 박사와 연구진은 1994년 조사 당시 발기부전증이 없던 50-70세의 남성 1,126명을 대상으로 발기기능과 약물사용에 대해 조사하고 5년 후 재조사하고 NSAID 사용여부에 따라 분류했다.
그 결과 발기부전 발생률은 NSAID 사용자는 연간 1천명당 93건인 반면, 비사용자는 연간 1천명당 35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NSAID를 사용한 원인 질환은 관절염, 관절염 남성에서 발기부전증 발생률은 연간 1천명당 97건이었다.
NSAID를 사용하는 이유와 무관하게 NSAID 사용자는 비사용자에 비해 발기부전증 위험이 2배 가량 더 높았다.
연구진은 NSAID를 사용하지 않는 관절염 환자의 경우 발기부전증 위험이 30%만 증가했다면서 NSAID 사용이 관절염과 발기부전증 사이의 관계를 유도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