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휴미라(Humira)나 레미케이드(Remicade)가 여러종류의 암 발생위험을 3배, 중증 감염증 위험을 2배 높일 수 있다는 분석결과가 JAMA에 발표됐다.
메이요 클리닉의 에릭 매터슨 박사와 연구진은 위약과 휴미라 또는 레미케이드를 비교한 9건의 임상자료를 수집해 발암위험에 대해 분석했다.
그 결과 두 약물 중 하나를 1회 이상 사용한 3,493명의 환자 중 암 발생건수는 29건, 위약대조군 1,512명 중에서는 3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증 감염증이 발생한 환자 수도 각각 126명, 26명으로 두 약물 중 하나를 1회 이상 사용한 경우 더 빈번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매터슨 박사는 레미케이드의 제조사인 센토코에서 유사한 기전의 신약개발에 참여했었으며 이전에 레미케이드와 경쟁약인 암젠과 와이어스의 엔브렐(Enbrel)에 대해서도 유사한 분석을 시행해 연구비를 받은 적이 있다.
매터슨 박사는 엔브렐을 이번 분석대상에 넣지 않은 이유는 분자 수준에서 엔브렐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으나 일각에서는 매터슨 박사의 암젠, 와이어스와의 관련성이 나중에 밝혀진 점을 문제삼기도 했다.
한편 센토코와 애보트는 모든 자료가 반영되지 않았고 발암위험을 알아보기엔 연구기간이 너무 짧으며 분석대상 연구에서 대부분 권고량 이상의 용량이 사용됐다며 반론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