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는 이스라엘 테바(Teva) 제약회사의 파킨슨병 치료제 아질렉트(Azilect)를 초기 파킨슨병 환자의 1차요법제 또는 중등증 이상의 파킨슨병에 레보도파(levodopa)와 병용하여 사용하도록 시판승인했다.
아질렉트의 성분은 라사길린(rasagiline). 2세대 선택적 비가역 MAO-B(monoamine oxidase type-B) 억제제로 도파민의 분해를 차단하여 파킨슨병에 효과를 나타낸다.
아질렉트의 유효성 및 안전성은 1천6백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기관, 다국적, 이중맹검, 위약대조 임상 3건에 입증됐으며 부작용으로는 비자발적 운동, 환각, 저혈압이 보고됐다.
소수이기는 하지만 피부암이 발견됐는데 파킨슨병 환자는 일반 인구군에 비해 피부암 발생률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최종승인에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아질렉트는 MAO를 억제하기 때문에 타이라민(tyramine)이 풍부한 치즈나 와인 등의 식품이나 아민계 약물이 함유된 기침감기약과 함께 복용되면 고혈압을 일으킬 수 있어 병용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