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뇌수술로 병원에 입원해있던 WHO 이종욱 사무총장(사진)이 사망했다.
WHO 연례회의에 한국대표단으로 참석한 한 관계자는 22일 "WHO 사무총장 대변인이 이 총장의 사망사실을 공식 발표했다"고 전했다.
WHO는 오전 10시 25분(현지 시간) 공식회의에 앞서 이 총장의 사망 소식을 참석한 회원국에게 알리고 2분간의 애도의 묵념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장은 지난 20일 집무중 뇌경색으로 쓰러져 제네바 칸톤대학 병원에서 혈전제거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찾지 못하고 뇌사상태에 빠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대표단은 이에 따라 장례절차가 확정되는 대로 조문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WHO총회를 앞두고 있는 시점서 갑작스런 사무총장의 사망소식에 총회 참석자들이 술렁이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도 매우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한편 WHO는 이날 외교통상부에 이 총장의 사망 사실을 알려왔으며, 복지부도 사망소식을 듣고 후속대책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장의 모교인 서울의대 동창회측은 조속히 조문단을 꾸려 제네바 현지로 달려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