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몸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도록 지원하면서 되도록 늦게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에는 김현철 주치의를 중심으로 물리치료사 등으로 구성된 의료팀 5명이 함께 한다.
김현철 주치의는 올해 1월부터 대표팀 선수들의 몸상태를 관리하고 또 소집기간 동안에는 한 숙소에서 동거동락하면서 야간진료의 달인이 됐다.
선수들의 훈련이 끝난 이후부터 본격적인 진료 등이 이뤄지면서 가벼운 훈련을 한 날은 밤 10~11시, 경기가 있거나 훈련강도가 높아지면 새벽 1~2시가 되야 선수들의 몸관리를 마감한다.
김 주치의는 "병원에서 매일 60 여명의 환자를 보던 때에 비해면 몸관리도 철저히 하는 23명으로 보는게 힘들지는 않다" 며 "명지병원의 선후배 등 여러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을 위한 유럽 원정기간 중에도 이들 여러 전문과목 의사들은 숨은 조언자로 역할을 한다" 며 의료지원시스템을 설명했다.
대표팀을 위해 잠못 이루는 의사들
김현철 주치의가 바로 독일 월드컵 대회중 옆에서 선수들을 돌보고 있지만 여러 전문과목 의사들도 선수 부상시 한국에서 즉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5분 대기조가 구성돼 있다.
국민들이 대표팀의 승전을 기원하며 축구 방송을 보며 응원하지만 이들 숨은 조언자들은 경기 이후 선수들의 몸상태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 늘 대비한다.
경기가 없는 날이라도 선수 훈련도중 발생할 수 있는 부상에 대해비 원정기간중 김현철 주치의의 연락에 늘 준비해야 한다. 김 주치의는 "시차가 있는 만큼 지인들이 월드컵 기간중에는 아마 핸드폰을 베게 삼아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할 수 있다는 선수들의 의지가 넘친다
김현철 주치의는 대표팀 안에서 감독과 선수 그 누구도 16강이나 성적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는 조심스러운 분위기를 전했다.
축구전문가들이 16강 이상의 가능성에 대해 50% 정도를 가늠하는 상황이고 갖은 추측과 전망이 나돌지만 대표팀의 흐름은 단하나. '할수 있다. 최선을 다하자'는 의지가 넘친는 분위기 라는게 김 주치의의 설명이다.
특히 "그 어느 누구한테도 쉽게 지지는 않는다" 는 자신감이 돋보인다고 덧붙였다.
선수들의 몸상태도 월드컵에 맞춰 꾸준히 향상되고 있어 본 경기가 시작될 즈음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수중 가장 마음이 가는 선수는 K군
끝으로 가장 마음이 가는 선수가 있다면 누구냐는 질문에 대해 김 주치의는 아드보카트 감독이 선수 개개인의 신상 발언 금지령내려 밝힐 수 없다며 발뺌했다.
그는 모든 자식이 다 이쁘고 챙겨주고 싶은 것도 사실이고 조금 더 귀여운 자식이 있게 마련이라 정감이 가는 선수는 K군이라고 말했다. 대표팀 23명중 K군은 무려 8명이나 된다.
김현철 주치의는 현재 9살, 11살된 두 아들을 두고 있는 가장. 소집기간 중 가족과 헤어져 있을 수 밖에 없지만 월드컵이 가까워지면서 아이들의 어께가 더욱 으쓱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