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9일에서 13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미국당뇨학회에서 당뇨병 신약 '재누비아(Januvia)'와 '갤버스(Galvus)'에 대한 여러 임상자료가 공식적으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머크의 재누비아와 노바티스의 갤버스는 모두 신계열 DPP-4 억제제로 FDA 신약심사가 진행 중인 시험약. 머크가 노바티스보다 한달 이른 지난 2월 재누비아를 신약접수해 갤버스보다 재누비아가 먼저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어쨌든 두 약물은 조만간 시장에서 격돌이 불가피한 것이 현실. 증권가에서는 누가 먼저 시장에 진입하느냐를 관건으로 보는 경우 재누비아의 접수시기가 조금 더 빨라 시장선입자로서 재누비아가 이점을 가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일부 증권분석가는 갤버스가 후진입하더라도 혈당강하효과가 더 우수해 결국 갤버스의 시장점유율이 더 높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일라이 릴리가 개발 중인 당뇨병과 관련된 시력상실 치료제 '알크산트(Arxxant)'의 경우 신속심사지위가 부여되기는 했으나 임상에서 유효성을 뚜렷하게 입증하지 못해 최종승인 및 시장잠재성이 낮게 평가됐다.
비만 및 노령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당뇨병 환자 수는 급속하게 증가하는 상황. 재누비아나 갤버스는 최종승인 여부가 이르면 올해 안에 결정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