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노사간 산별교섭의 최대 난제였던 사립대병원 대표단 구성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어 주목된다.
사립대병원 사용자측은 최근 열린 사립대의료원장 회의에서 6개 의료원장이 공동대표를 맡는 방식의 사립대 산별교섭 대표단을 꾸리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6개 의료원은 고대의료원, 가톨릭의료원, 경희의료원, 한양대의료원, 이화의료원, 영남대의료원이다. 그러나 최종 결정이 남아 있는 만큼 12개 의료원장이 공동대표를 맡는 형식으로 바뀔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방사립대의료원의 참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대표단이 구성되면 상당수의 사립대의료원이 대표단에 가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사립대 대표단의 참석방식을 노조측이 인정할지 여부도 관심이 가는 대목.
사립대 대표단은 윤번제 방식으로 의료원장이 번갈아 참석할 가능성이 높지만, 노조측은 '실질적인 교섭이 어렵다'는 이유로 이를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 관계자는 "형식상의 대표단이 아니라 실제 교섭을 할 수 있는 대표단이 구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립대병원, 중소병원, 지방의료원 등은 대표단을 구성한 상황이며, 사립대병원의 대표단 구성만이 남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