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대 명지병원의 방목의료봉사단(단장 김병길)이 지난 16일부터 9일간 일정으로 우즈베키스탄에서 사랑의 인술을 펼치고 지난 24일 귀국했다.
김병길 병원장을 비롯한 의사 11명과 간호사, 의대생 등 모두 25명으로 구성 된 이번 의료봉사단은 25만 명의 고려인과 1천여 명의 대한민국 교민들이 살고 있는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의 타쉬켄트와 사마르칸트를 찾아 진료활동을 펼쳤다.
봉사단은 이번 의료봉사에서 고려인을 포함해 모두 5백21명의 진료실적을 기록했으며 특히 지난해에 이어 구순 구개열(언청이) 수술을 비롯 33건의 수술도 성공리에 마쳤다.
이와 함께 현지 의료진 양성과 치료여건 개선을 위해 사마르칸트 국립의과대학에서 선진의술을 알리는 의료세미나를 개최했으며, 의대생 1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키도 했다.
김병길 봉사단장은 "전문의를 통한 정확한 진료는커녕 구충약도 복용하지 못하고 있는 우즈벡의 의료현실이 너무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지난해 맺은 의학교류 및 우호협정 체결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직접적인 진료활동과 함께 열악한 현지의 의료시설과 수준을 높이는데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명지병원 방목의료봉사단은 지난 2003년부터 4년째 우즈벡 의료봉사활동을 펼쳤으며 지난해에는 총 1,122명의 진료와 27명의 수술을 실시해 현지인들과 고려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한편, 명지병원은 이번 봉사단 활동을 소개하는 사진전을 6월 중 병원 로비에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