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종근당과 함께 향후 6년간(2005.12 ~ 2011.10) 총 120억원(진흥원 60억, 종근당 60억)의 연구비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진흥원에 따르면 종근당은 스코틀랜드 신약개발 전문기업 스코티쉬 바이오메디칼사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신개념의 당뇨병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이번 연구에서 종근당은 당뇨병치료제 개발에 있어 합성, 약리, 제제 등 개발 부문을 담당하고, 스코티쉬 바이오메디칼은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제공하게 된다.
종근당은 이번 연구를 위해 자체 연구인력을 직접 스코틀랜드에 파견해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반기술과 노하우를 이전 받아 세계적인 당뇨병치료제 개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회사들과의 지속적인 공동연구를 통해 추가로 국제경쟁력을 갖춘 치료제를 개발하여 유럽, 미국 등 선진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 할 전망이다.
종근당 종합연구소 안순길 상무는 “이번 공동연구 계약으로 종근당은 현재 임상 2상 시험이 진행 예정인 자체개발 당뇨병 치료제인 CKD-501과 더불어 당뇨병 치료에 대한 독자적인 기술을 획득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공동연구를 시작으로 해외 공동연구도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며, 영국 및 유럽 진출도 가시화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진흥원 측은 현재 국내 당뇨병치료제 시장은 연간 1000억원 규모이며, 세계시장은 연간 110억 달러(11조원)에 달할 정도로 시장성이 매우 큰 분야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