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현안의 충돌로 갈등과 반목을 거듭해 왔던 보건의료단체들이 서로 상생의 길을 열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실은 오는 8일 오후 3시 국회 본청 3층 귀빈식당에서 '보건의료계 상생과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이 주최하고 대한의사협회 등 6개 보건의료단체가 공동 주관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국민건강권 확립을 위한 보건의료인의 책임과 권리'를 주제로 심도깊은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토론회에서는 왕상한 서강대 법학과 교수가 ‘국민건강권 확립을 위한 보건의료인의 책임과 권리 강화 방안’을, 이윤성 서울대 의대 교수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의 회원 자율징계권 강화 방안’을 각각 주제발표 한다. 좌장은 최 광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맡는다.
이어 토의발표 시간에는 정지태 의협 법제이사 등 5명의 토론자들이 각계의 시각과 입장에 대해 발언하게 된다.
토론회에 앞서 개회식에는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 이재오 한나라당 원내대표,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참석해 격려하고 장동익 의협회장 등 각 보건의료단체장들이 인사말을 전할 예정이다.
안명옥 의원은 "한국 보건의료계는 제도상의 미비점으로 인해 국민들에게 최선의 보건의료 혜택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운 실정"이라며 "토론회가 보건의료계 내에 산적한 쟁점사항들을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해나갈 수 있는 소통의 단초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