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혈성심장질환과 관련, 재관류 치료 기관은 다소 늘어나고 있으나 일부지역에서는 CABG 실시기관이 한 곳도 없는 등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관별 편차도 커 CABG는 전체 치료기관의 6.1%인 4개 기관에서 전체 진료건수 절반에 가까운 45.4%를 담당하고 있었으며, PCI의 경우 10%인 11개 기관에서 전체대비 36%의 진료건수를 기록했다.
5일 심평원에 따르면 2005년 허혈성심장질환 진료비는 3,641억원으로 2001년(2,201억원)에 비해 65.4%가 늘어나, 5년간 전체진료비가 30% 증가한 것에 비해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상병별로는 급성 심근경색증 진료비가 2001년 671억원에서 2005년 1,116억원으로(66.4%)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진료형태별로는 입원진료비의 증가폭이 컷다.
허혈성심장질환에 대한 외래진료비는 2001년 432억원에서 2005년 614억원으로 42%, 입원진료비는 그 2배에 가까운 71%의 증가율(1,769억원→3,027억원)을 보였다.
진료기관 늘었지만 수도권에 집중...지역별 사각지대 여전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 및 관상동맥우회로술(CABG) 등 재관류치료 실시기관수는 2003년 130개소에 비해 다소 늘어난 155개소로 집계됐다.
PCI 시술기관수는 종합전문병원에서 1개소가 감소한 반면 종합병원에서 13개소가 늘어나(총 105개소) 2003년 93개에 비해 12.9%가 증가했으며, CABG 기관수는 종합전문병원과 종합병원에서 각각 1개소, 3개소가 늘어난 66개소로 2003년 대비 6.5%가 늘어났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에 PCI 실시기관 31곳이 몰려있었고, 경기가 18곳, 부산이 11곳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충남·제주의 기관 수는 서울의 1/15에도 못미치는 단 2곳에 불과했다.
CAMG 실시기관도 서울에 24개로 가장 많았고 경기 13곳, 부산·대구 5곳 순이었다.
그러나 충남·전북·전남·경북 등은 단 1곳에 불과했으며, 충북, 제주 등 2개 지역에서는 CABG 실시기관이 단 한 곳도 없었다.
소수기관에 진료건수 몰려...기관별 편차 커
또 기관별 시술건수 차이도 매우 큰 것으로 드러났다.
PCI의 경우 전체 진료기관의 10%인 11개소에서 연간 600건 이상을 시술, 전체 시술건수의 32.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8개소(7.6%)는 연간 30건 미만의 시술에 그쳤다.
특히 요양기관 1곳의 최대청구건이 1,257건, 반대로 최소청구건은 단 1건에 그쳐 기관별 편차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CABG의 경우에도 4개소(6.1%)에서 연간 200건 이상을 시술, 전체 수술건의 절반 가까이(45.4%)를 차지했으며 17개 기관에서는 시술 건수가 연간 10건에도 못 미쳤다.
요양기관 1곳당 CABG 최대시술 건수는 612건, 최소건수는 2건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