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초순부터 30도를 넘나드는 더위가 몰려오면서 미용 성형계열 개원가가 바캉스 특수를 누리고 있다.
초미니스커트 등 노출이 과도한 의상이 유행하고 예년에 비해 무더위가 일찍 찾아옴에 따라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몸매관리에 나섰기 때문이다.
압구정동의 한 비만클리닉은 이달 들어 지방흡입 등 비만관리를 받으려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며 단순히 약물 치료보다 지방흡입 시술에 대해 문의하는 환자가 많아졌다. 얼마 남지 않은 바캉스 시즌을 대비해 짧은 시간 내에 효과를 보기 위한 전략이다.
창전동의 W피부과 김모 원장은 5월에 접어들면서부터 지방흡입 등 비만치료를 원하는 환자가 20% 이상 늘기 시작해 최근 들어서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원장은 이어 “여름이 다가올수록 비만클리닉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며 “요즘 같으면 피부과에서도 비만클리닉 환자가 절반가까이를 차지할 정도”라고 말했다.
비만관리와 함께 IPL 또한 바캉스시즌 특수를 누리고 있다.
강남의 M피부과 관계자는 “많은 여성들이 휴가 때 여행을 떠나서 맨 얼굴을 보여야 하기 때문에 주근깨 등 잡티를 없애는 IPL을 선택한다”며 “IPL 역시 바캉스 시즌을 맞아 개원가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게다가 IPL은 휴가를 다녀오고 나서도 자외선에 노출로 생긴 주근깨나 잡티를 없애기 위해 다시 찾아 여름 내내 인기다.
제모는 더 말할 나위 없이 단연 5~6월이 성수기. 특히나 바캉스에서 빠질 수 없는 수영복 패션을 즐기기 위해서는 제모는 필수적이다.
강남의 C피부과 관계자는 바캉스 때 수영복을 입기위해 겨드랑이는 물론 종아리, 허벅지까지 제모를 하는 여성이 많다고 설명했다.
제모와 함께 액취증도 단연 바캉스 시즌을 맞아 급속도로 늘고 있는 아이템.
피부과 개원가에 따르면 최근 액취증 시술을 하는 이들은 땀 냄새에 민감하게 반응해 심한 액취증 환자가 아니어도 시술을 원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액취증 시술은 땀이 나기 시작하는 5월부터 늘기 시작해 바캉스시즌인 7, 8월에 최고조에 달해 70~80%가 여름에 몰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용성형 계열 개원가에는 올 여름 다양한 바캉스 특수 아이템으로 한동안 행복한 비명이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