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근로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근로자전용보건소 설립이 추진된다.
노동부는 올해 중소기업이 밀집되어 있는 국가산업단지에 근로자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지역산업보건센터'1개소를 설치, 시범운영하고 2010년까지 4개소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노동부는 이를 위해 140억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근로자전용보건소는 주로 생활습관병 예방에 중점을 두는 일반보건소와 달리 근로자가 작업장에서 발생하기 쉬운 질병의 특성을 고려하여 업무상질병 예방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노동부는 "최근 근골격계·뇌심혈관계질환 등 각종 업무상질병이 증가하고 있으나 중소기업 근로자는 대기업에 비해 경제적 부담과 시간적 제약으로 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김동남 노동부 산업안전보건국장은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여 근로자 건강관리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관심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근로자전용보건소가 설치됨으로써 근로자를 각종 질병으로부터 보호함은 물론, 대기업-중소기업간 건강관리 수준 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